RE100이란 무엇인가?
🌍 RE100이란 무엇인가?
기업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의 모든 것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미래’의 과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는 지금,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목받는 글로벌 이니셔티브가 바로 **RE100 (Renewable Energy 100%)**입니다.
"RE100이 뭔가요?"
"왜 기업들이 너도나도 RE100을 선언하고 있는 건가요?"
"우리나라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나요?"
이런 궁금증을 갖고 계셨다면, 지금부터 이 글에서 RE100에 대해 하나씩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 RE100이란?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이 자신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캠페인은 2014년 영국의 비영리 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함께 시작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입니다.
즉,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실제로 기업이 일정 시점까지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수립하고 이행해야 합니다.
📌 RE100의 주요 조건
RE100에 가입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공식적으로 선언해야 합니다.
- 목표 달성 시점은 2050년 이전이어야 하며, 가능한 빨리 도달할수록 좋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GWh 이상 전력을 사용하는 대규모 기업만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 매년 투명한 보고와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합니다.
🌐 왜 RE100이 중요한가?
전 세계 전력 소비의 상당 부분은 산업계, 즉 기업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글로벌 대기업은 한 국가의 소규모 도시만큼의 전력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전력을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 보면 RE100은 지속가능경영(ESG)의 핵심 전략으로도 작용합니다. 환경(Environmental) 측면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함으로써 소비자, 투자자, 파트너사 등과의 신뢰를 높이고, 국제 공급망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 RE100에 가입한 글로벌 기업들
현재(2025년 기준)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400개 이상입니다. IT, 금융, 유통, 자동차, 식음료,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애플(Apple):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미 달성하였으며, 공급망까지 확장 중입니다.
- 구글(Google): 2017년에 이미 전력 사용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목표 설정.
- BMW, GM, 나이키, IKEA, 스타벅스, P&G 등도 RE100에 적극 참여.
🇰🇷 한국 기업들의 RE100 참여 현황
한국에서도 RE100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국내에는 아직까지 제도적 장벽과 에너지 시장 구조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 현재 가입한 대표적 한국 기업들
- 삼성전자: 글로벌 사업장에 대해서는 RE100을 선언했으나, 국내는 아직 일부 제약이 있음.
-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코웨이 등이 순차적으로 가입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들도 빠르게 RE100 달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한국 정부도 2021년부터 RE100 이행 지원을 위한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도입하여, 녹색프리미엄제, 제3자 PPA, REC 거래 등을 통해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방법
RE100을 이행하려면 단순히 태양광 패널을 깔기만 해서는 부족합니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 녹색프리미엄(Green Premium): 전력 구매 시 재생에너지 요금을 추가로 부담하고 사용 인증을 받음.
- PPA (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생산업체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여 직접 전기를 공급받음.
- REC 구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여 재생에너지 사용을 간접적으로 인증.
- 자가발전: 태양광, 풍력 등 자체 설비를 통해 전력 생산.
📉 RE100이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
RE100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을 넘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활성화
기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태양광, 풍력 등의 발전 설비 투자도 증가할 것입니다. - 공급망 탈탄소화 요구
RE100에 가입한 글로벌 기업들은 협력사에게도 같은 수준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는 중소기업까지 확산되는 압력이 되기도 합니다. -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
정부 역시 에너지 믹스를 화석연료 중심에서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는 압박을 받습니다.
🚧 RE100 추진의 어려움과 과제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이 OECD 평균에 비해 낮고, 전력시장이 공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유로운 전력 구매의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또한, RE100 참여는 기업의 자발적 선택이지만, 국제적인 투자 평가나 ESG 등급에서는 이제 사실상 필수 요건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 마무리: RE100,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약속
RE100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맞서는 전 세계 기업들의 집단 행동입니다. 환경을 위한 실천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 기업들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해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개인에게는 다소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과 서비스, 투자, 생활 방식은 결국 이 흐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 RE100, 지금은 낯설지만 곧 모두가 참여해야 할 미래의 표준입니다.
당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옷, 자동차… 그 에너지가 어디서 오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