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말 vs. 오래가는 말: 트럼프식 말과 행동의 매력과 한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유난히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말투로 유명합니다.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틀을 벗어나 마치 술 한 잔 걸친 친구처럼 속 시원한 말들을 던지죠.

미 국방장관

이런 발언은 때때로 청중들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줍니다. “맞아, 누군가는 저 말을 해야 했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찰나의 쾌감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 시원함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말의 쾌감도 음식과 같다

트럼프식 언어는 마치 자극적인 음식, 혹은 알코올처럼 작용합니다. 매우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있으며 순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줍니다.

하지만 그런 말은 결국 우리의 사고력을 마비시키고, 깊은 공감이나 공동체적 지혜를 쌓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극적인 발언은 순간의 쾌감은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피로감을 줍니다. 술이나 마약처럼 처음에는 짜릿하지만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고, 결국 일상의 평온함을 잃게 됩니다.

오래가는 말은 밋밋하지만 강하다

반대로, 물, 밥, 공기 같은 것들은 특별한 맛이나 자극은 없지만 우리가 평생 놓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런 말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어렵지만, 그 가치는 오래 지속됩니다.

따뜻한 위로의 말, 타인을 존중하는 언어, 긴 시간 동안 숙성된 통찰력 있는 발언들은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이런 말은 처음에는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깊어지고, 공동체 속에서 더욱 신뢰를 얻게 됩니다.

우리가 선택해야 할 언어는?

자극적인 언어를 소비하는 것은 쉽고, 달콤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한 것은 건강한 관계, 지속 가능한 소통입니다.

지도자의 말이 일시적인 통쾌함이 아니라, 오래도록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따뜻한 울림을 주는 말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치도, 사회도,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순간의 시원함에만 매몰되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곱씹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언어를 갈망해야 합니다.
밥처럼, 물처럼, 공기처럼 — 자극은 없지만 늘 곁에 있어야 할 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