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습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초임 분석 – 가장 높은 임금은 '콘크리트기사'

hydrolee 2025. 5. 25. 13:10
반응형

국가기술자격은 실무 능력을 인정받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오랫동안 강조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자격증이 실제 임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최신 분석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자료는 2023년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에 등록된 채용 공고 및 실제 취업자의 초임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월급 수준을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한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자격증 등급별, 직무 분야별, 종목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상세히 살펴보고, 특히 주목할 만한 직무와 자격 종목을 조명하겠습니다.


1. 국가기술자격의 등급별 평균 제시임금

고용24에 등록된 채용 공고상 임금 정보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 등급 중 기술사가 월 328만 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 제시 임금을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기능장(283만 원), 기사(289만 원), 산업기사(283만 원), 기능사(261만 원), 서비스 분야(228만 원) 순이었습니다.

 

이는 해당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 직무에서 요구하는 전문성과 책임의 정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대우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기술사 자격은 가장 높은 수준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요구하기 때문에, 채용 공고에서 가장 높은 임금이 책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2. 분야별 평균 제시임금 – 광업자원이 선두

직무 분야별로는 광업자원 분야가 월 367만 원으로 평균 제시 임금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재료(296만 원), 건설(295만 원), 안전관리(291만 원) 분야가 이었습니다.

 

이는 산업 전반에서 자원 개발 및 추출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가 여전히 높으며, 고위험·고난이도 업무의 특성상 보상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설 및 안전관리 분야는 국가기반시설과 직접 연관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자격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3. 종목별 최고 임금 – '콘크리트기사'가 1위

자격 등급별로 임금이 높은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술사/기능장: 건설안전기술사 – 462만 원
  • 기사 등급: 콘크리트기사 – 420만 원
  • 산업기사 등급: 건설재료시험산업기사 – 389만 원
  • 기능사 등급: 천공기운전기능사 – 400만 원
  • 서비스 분야: 전산회계운용사 2급 – 250만 원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콘크리트기사’가 기사 등급 중 최고임금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대규모 토목공사, 고층건물 시공 등에서 콘크리트 품질 관리가 핵심이 되면서, 해당 자격증 보유자의 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실제 취업자의 초임 중위임금 – 기술사 431만원

채용공고상의 제시 임금과 별개로, 실제 자격 취득자가 받은 초임 중위임금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술사: 431만 원
  • 기능장: 299만 원
  • 산업기사: 270만 원
  • 기사: 265만 원
  • 기능사: 222만 원
  • 서비스: 215만 원

중위임금이란 전체 취업자의 임금을 낮은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위치한 임금으로, 실제 체감하는 임금 수준을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합니다.

 

이 수치를 통해 보면, 기술사 자격증 보유자는 채용공고보다 실무에서 더 높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특히 기사와 산업기사의 경우 채용공고의 평균 제시임금과 실제 초임 간의 차이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일관된 시장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5. 분야별 실제 초임 – 광업자원이 다시 1위

실제 초임 중위임금을 직무 분야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광업자원: 340만 원
  • 안전관리: 290만 원
  • 화학: 280만 원
  • 재료: 275만 원
  • 기계: 262만 원

이 결과는 고위험·고부가가치 산업일수록 실제 임금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뒷받침합니다. 특히 광업자원 분야는 작업 여건이 까다롭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므로, 그만큼 보상도 크게 설정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6. 종목별 실제 초임 상위 자격

취업 인원이 50명 이상인 자격종목 기준으로 실제 초임이 가장 높은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사: 콘크리트기사 – 420만 원
  • 산업기사: 가스산업기사 – 316만 원
  • 기능사: 제선기능사 – 314만 원
  • 서비스: 비서2급 – 233만 원

콘크리트기사는 제시 임금뿐 아니라 실제 초임에서도 독보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건설산업 내 콘크리트 품질관리 및 검측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관련 자격증의 취득 가치가 크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7. 연령대별 임금 수준

연령대별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자격종목도 분석되었습니다:

  • 청년층(19∼34세): 금속재료기사, 제강기능사 – 340만 원
  • 중장년층(35∼54세): 건설안전기사 – 371만 원
  • 고령층(55세 이상): 건축기사 – 398만 원

이러한 데이터는 연령대별 경력 축적과 함께 자격증이 어떤 종목에서 높은 가치를 갖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건설 관련 자격증의 임금 수준이 높은 것은, 오랜 경력과 함께 해당 자격증의 실무 활용도가 높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8. 자격 취득자의 취업 성과 및 채용시장 동향

고용보험 자료를 기준으로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미취업 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한 19세 이상 인원은 42만 명이었고, 이 중 **17만 3천 명(41.2%)**이 1년 이내에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23년 고용24에 등록된 자격 우대 채용공고는 12만7천612건, 채용 대상 인원은 20만5천291명으로 집계되어, 국가기술자격이 취업시장에서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9. 고용부의 설명 – 자격 외 변수 고려 필요

노동부는 채용공고상의 제시 임금과 실제 초임 사이의 차이는 자격증 외에도 학력, 경력, 추가 자격증 보유 여부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격증 하나만으로 임금을 단정 짓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자격 취득은 기초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무리: 자격증의 전략적 활용

이번 임금 분석은 단순히 "어떤 자격증이 돈이 되는가"를 보여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산업 구조, 직무 수요, 연령대별 경력 축적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현재의 임금 분포를 결정짓고 있습니다.

 

콘크리트기사, 건설안전기술사, 가스산업기사 등 일부 자격은 뚜렷한 시장 가치를 보여주며, 건설·자원·기계·화학 분야는 여전히 강세입니다. 취업 또는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구직자들이라면 이러한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토대로 자격 취득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가기술자격 #콘크리트기사 #기술사 #기능장 #산업기사 #기능사 #고용24 #초임임금 #자격증취득 #건설자격증 #임금분석 #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현황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