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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인터, 탄자니아 마헨게 흑연광산 개발 착수 – 2차전지 원료 확보의 새로운 지평

hydrolee 2025. 10. 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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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자니아의 마헨게(Mahenge) 흑연 광산 개발에 본격 착수하였습니다. 매장량 기준 전 세계 2위 규모에 해당하는 이 광산은 2028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연간 6만 톤 규모의 천연 흑연을 약 25년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구조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negative electrode material) 핵심 소재인 흑연 확보 차원에서 매우 전략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중국이 세계 흑연 공급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이를 탈중국화하고 국내외 공급망 안정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아래에서는 이 사업의 세부 내용, 기대 효과 및 리스크 요인, 그리고 향후 과제 등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마헨게 광산 프로젝트 개요

📍 위치 및 광물 규모

  • 광산 위치: 탄자니아 모로고로주 울랑가(Ulanga) 지역
  • 매장량: 약 600만 톤 규모의 천연 흑연 추정
  • 사업주체 및 역할:
     • 블랙록마이닝(BlackRock Mining, 호주 자원기업)이 개발 주도
     • 포스코그룹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
     • 포스코홀딩스 → 초기 투자 (750만 달러) → 지분 확보 확대
     • 향후 지분 구조: 포스코 그룹 전체 지분 약 19.9% 수준까지 확대 가능성 제시됨

📅 일정 및 생산 계획

  • 착공식: 2025년 10월 9일(현지 시각)
  • 상업 생산 개시: 2028년 예정
  • 공급 규모: 연간 6만 톤, 약 25년간 안정 공급 예정

🎯 전략적 의미와 주요 기대 효과

1. 이차전지 소재 확보 및 경쟁력 강화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에 필수적인 소재입니다. 현재 전 세계 흑연 공급은 중국이 약 70% 이상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이번 광산 개발로 확보한 흑연을 그룹 내부의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 음극재 사업 부문에 투입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2차전지 소재의 원료 자급률을 높이고 외부 변동성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공급망 다변화 및 국가 차원의 광물 안보 확보

미국,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목적으로 광물안보 파트너십(MSP, Mineral Security Partnership)을 추진 중이며, 이 프로젝트는 그 일환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산 흑연에 대해 반덤핑 관세 93.5%를 부과하는 예비 조치를 검토 중이며, 기존 관세를 포함하면 최대 160%에 달할 수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중국 중심의 공급망 구조에 대한 전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해외 광물 자원 확보가 국가적인 과제인 만큼,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업 차원의 투자 이상으로 의미가 큽니다.

3. 포트폴리오 확대 및 해외 자원 개발 역량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원개발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장하게 됩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자원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다른 핵심 광물 공급 프로젝트에도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리스크 요인 및 도전 과제

개발 리스크 및 환경 제약

광산 개발은 채광 허가, 환경 규제, 지역사회 동의,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특히 탄자니아와 같이 법·제도 안정성, 인프라 수준 등이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서의 사업은 예측 불확실성이 큽니다.

정책·규제 리스크

채광 관련 제도 변경, 광산세 인상, 정부의 자원 규제 강화 등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 환경 규범 변화나 ESG 요인도 중요 변수입니다.

시장 수급 및 가격 변동성

흑연 가격은 전 세계 수요와 공급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과잉 공급이나 대체 소재 등장, 경기 변동 등이 가격을 불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환율 및 금융 리스크

개발 비용, 투자 회수, 자금 조달 등이 원화 및 외화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기술 리스크

채광, 정제, 품질 관리 등 기술적 역량이 부족하면 기대한 수준의 유가공 및 수율 확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향후 과제 및 주목할 지점

  1. FID(최종 투자 결정) 타이밍 및 자금 조달 계획
    블랙록마이닝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이며, 포스코그룹의 지분 확대도 연계되어 있습니다.
    자금 확보와 투자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2. 현지 인프라 및 인적 자원 확보
    도로, 전력, 수자원, 숙소 등 인프라 건설 및 유지 관리, 현지 인력 교육 등이 사업 성공의 열쇠입니다.
  3. 환경·사회적 지속 가능성(ESG) 관리
    광산 사업은 환경 파괴, 지역사회 갈등, 탄소 배출 등을 수반할 수 있어 ESG 대응 체계가 필수적입니다.
  4. 글로벌 경쟁 및 후발 진입자 대비 전략 마련
    중국 외 국가들이 흑연 개발에 뛰어드는 추세이므로, 품질 경쟁, 비용 경쟁, 협력 네트워크 확보 등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5. 연계 사업 확장 가능성 탐색
    확보한 흑연을 단순히 공급하는 것을 넘어서, 음극재 제조, 배터리 통합 사업 등으로의 수직 계열화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맺음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탄자니아 마헨게 흑연광산 개발 착수는 단순한 자원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한국의 차세대 산업 기반인 이차전지 산업의 안정적인 원료 기반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시도이자, 글로벌 공급망 변화 흐름에 적극 대응하려는 움직임입니다.

 

물론 리스크 요인과 변동성도 크지만,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포스코그룹 및 한국 배터리 산업 전반에 강한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투자 결정 과정, 현지 개발 진척, 글로벌 시장 반응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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