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고 이제는 어떤 날씨가 반복된다는 것이 이상하고 오히려 생각지도 않았던 특이한 기상이 나타나는 게 더 정상적으로 보일 지경입니다. 더운 지방에 눈이 내리고 추운 지방에 비가 내리는 것이 하등 이상할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 같은 나라는 폭염으로 사람이 연신 죽어나가고 이러한 일들이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조상들이 삼한사온이라고 말하던 현상은 이제는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있는 장마가 언제까지 반복될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장마가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구의 그리고 우리나라의 기후가 점점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