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습

AI를 쓰지 않으면 채용도 없다

hydrolee 2025. 4. 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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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쓰지 않으면 채용도 없다" – 쇼피파이 CEO의 충격 선언, 그 속에 담긴 진짜 의미는?

최근 전 세계 직장인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킨 소식이 있었습니다. 캐나다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Shopify)’가 모든 직원에게 AI 활용을 사실상 의무화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 충격적인 발표의 중심에는 쇼피파이 CEO **토비 뤼케(Tobi Lütke)**의 강한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쇼피파이

 

AI는 이제 플러스가 아니라 기본입니다.

이제 쇼피파이에서는 어떤 업무든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과연 이 변화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일까요?


쇼피파이 CEO의 선언: "AI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람도 채용하지 않겠다"

뤼케 CEO는 전 세계 8,000여 명의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 도구를 "10배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멋진 동료"라 표현하며, 이런 도구와 협력한다면 인간의 생산성은 100배 향상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신규 채용 자체에도 AI 기준이 도입됩니다. 어떤 자리에 사람을 새로 뽑고 싶다면, AI로는 도저히 대체할 수 없다는 명확한 근거를 먼저 제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AI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사람을 뽑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그의 발언은 이후 링크드인에 공유되며 이틀 만에 300만 뷰를 기록했고, 실리콘밸리와 전 세계 IT 업계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AI 시대의 업무 평가, 이제는 "얼마나 잘 쓰느냐"가 관건

AI 도입은 단순히 기술적인 변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제는 직원의 성과 평가 항목에도 AI 활용 여부가 포함됩니다. ‘얼마나 능숙하게, 꾸준히 AI를 사용하고 있는가’가 개인의 성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직장인이 AI를 처음에는 써보다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면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쇼피파이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AI 활용 자체를 평가 항목으로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다른 기업들이 주목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실제 성과는? AI가 업무 성과 격차를 줄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AI 활용은 실제로 업무에 도움이 될까요?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는 이에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습니다.

  •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주니어 개발자는 생산성이 최대 40% 향상, 시니어는 16% 향상
  • 비영어권 직원: 이메일 처리 속도와 보고서 정확도 향상
  • AI 통합 수준이 높은 조직: 생산성 향상률 72%, 낮은 조직은 3.4%에 불과

즉, AI는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경험이나 언어 장벽을 극복하는 보편적인 생산성 증폭기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안은 존재한다: AI가 일자리를 없앨까?

하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같은 보고서에서 AI로 인해 채용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 루마니아의 한 설문조사: 43%의 기업이 "AI가 채용을 줄일 것"이라 응답
  • 맥킨지 조사: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31%)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19%)보다 높음

즉, 기업 입장에서 보면 AI 도입은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결과를 내는 방법입니다. 이는 결국 인간 노동력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몇 가지 질문

이 글을 쓰며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다시 던져봅니다.

  • AI는 정말 모든 사람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 AI를 잘 다루는 사람만이 생존할 수 있는 시대는 공정할까요?
  •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직관’은 AI가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일까요?

쇼피파이의 선언은 분명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선언입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전통적인 노동, 교육, 채용,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생존 전략은?

이제 기업의 입장에서 AI는 선택이 아닌 경쟁력입니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점점 더 큰 격차가 생길 것입니다. 결국, 생존 전략은 **"AI와의 협업 능력"**입니다.

 

우리는 AI를 경계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일할 동료로 받아들여야 할지 모릅니다. 단, 그 과정에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가치를 지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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