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잔은 정말 약일까? – 전통 약주와 현대의 음주문화1. 약주란 무엇인가?1-1. 약주의 정의와 유래‘약주’는 본래 술을 의미하지만, 한자로 ‘藥酒’로 쓰이며 ‘약이 되는 술’로 해석됩니다. 전통적으로 약주라 하면 몸에 좋은 재료(약재나 한약재)를 담아 빚은 술을 일컫습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문헌에도 ‘약술’이란 말이 등장하며, 실제로 보양과 건강을 목적으로 마시는 전통술을 가리켰습니다.(1) 전통 술 문화에서의 의미과거 농경사회에서는 고된 노동 뒤 피로를 풀거나 기념일, 제사에 술을 곁들이며 “술은 곧 약이다”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소주는 양반가나 민가를 가리지 않고 즐겨 마셨고, 이때 약재를 담아 빚은 술을 약주로 여겼습니다. ‘약주’는 단순한 음주가 아니라 문화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