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제사 그만 둘때 되었다

hydrolee 2023. 1. 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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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을 기리고 기억하는 것은 매우 아름답고 좋은 일이다. 그러나 죽은 사람을 위하여 산사람이 괴롭다면 다시 생각해볼이다.

제사가 효도?

이 땅의 많은 어머니, 며느리 그리고 여자애들이 명절마다 그리고 기일에 차례상과 제사상을 준비하느라 고통을 받고 있다.

그로 인하여 가정불화도 격해진다. 아예 제사를 없애거나 아니면 아주 간소하게 준비하고 산소에 간단히 인사하는 것이면 충분하다.

살아 효도 않다가 돌아가시니 효자, 효녀 노릇하려고 애쓰지 마라. 그런다고 돌아가신 분이 복주 거나 고마워할 일없다. 그냥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대안은 없을까?

사실 무조건 제사를 없애자는 것만은 아니다. 조상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훌륭하고 바람직한가. 어느 누가 조상을 기리고 추모하는데 반대를 하겠는가? 그러나 처음에 좋은 마음으로 시작을 했으나 어느 순간 산 사람을 압박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스러운 일이 되었다.

사실 제사라고 하는 게 중국의 유교적 전통에서 시작된 것인데 조상에게 개별적으로 제사 지내는 것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중국도 일본도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죽은 누가 와서 먹는다고 그 많은 음식을 준비한다는 말인가? 과거 못 먹고 못살던 시절에는 특정한 날에 음식을 많이 해서 나누어먹는 의미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이유가 하나도 없다. 나는 어릴 적 맛없는 제사음식이 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슨 죽은 귀신이 음식맛을 안다고.

무엇이 진정 자손을 위한 길일까?

조상님을 잊자는 것이 아니다. 사실 우리의 조상이라는 것도 겨우 할아버지 정도만 기억할 뿐 나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런데 그분들께서 제사 지낸다고 후손이 고생하는 것을 원할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러실 것 같지 않다. 솔직히 자식이 안 찾는 것이 서운하기도 하겠지만 죽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고 의식이 있을까? 그저 내 보기에 제사는 남들 눈치나 보는 어쩌면 별생각 없이 반복되는 구습에 다름 아니다. 이제 제사 버려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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