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어느 정도 극복되면서 해외여행이 활발하다. 나는 체력이 좋지 않아 해외여행을 즐기지도 않지만 그동안 너무 안 다닌 것도 있고 그리고 이번에 재수하여 대학에 들어간 아들과 시간도 보낼 겸 대만여행을 계획했다. (결국 아들은 친구들과 가평여행을 가버렸다. 그리고 일본을 다녀왔다)
여행계획은 동반하는 우리 학생이 세웠는데 아주 완벽하다. 비행기는 제주항공을 타고 왔는데 가격도 착하고 문제없이 편안한 여행이었다.
근데 학생의 계획은 완벽했으나 나의 사전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다. 사실 여러 블로그에 이미 있었을 정보였으나 부주의했다. 그게 화근이었다. 아주 많이 힘들고 불편했다. 뭐든지 모르면 고생이다. 다른 분들은 이런 고생을 하지 말기 바란다.
숙소에 난방이 안된다
타이베이는 거의 대부분 호텔이 난방이 안된다. 4성급 이하는 아얘 난방 기능자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 버스도 에어컨만 되고 히터는 아얘 기능이 없다.
겨울에도 워낙 따뜻한 곳이니 그럴 수 있다 싶지만 바깥 온도 15도이지만 객실의 이 온도는 매우 춥게 느껴진다.
그러니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난방이 되는 좋은 호텔이나 미리 대비해야 한다.
따뜻한 제주도, 오키나와보다 한참 아래라고 얕보았다간 큰코다친다. 샤워하고 나왔는데 마치 극지방에 온 것 같았다. 따뜻한 욕실에 있다가 나오니 너무 춥다. 와 세상에 무슨 이렇게 추울 수가? 이건 해도 너무 한다. 잘못 왔다는 생각이 팍 든다. 그렇다고 물릴 수도 없고. 무지한 내가 잘못이지.
신용카드가 안 되는 곳도 많다
대만은 생각보다 신용카드가 안 되는 곳이 많다. 공항 서브웨이에서 카드 안되어서 크게 당황했다. 이지페이 가드에 충전해서 쓰거나 해야 하는데 이건도 신용카드로 충전되는 게 아니다.
신용카드가 된다는 곳도 알고 보면 우리가 보통 가지고 있는 꽂거나 긁는 마그네틱카드가 아니다. 여하튼 생각보다 안 되는 곳이 많다. 대박 불편하다. 나는 대만이 선진국으로 알았다. 근데 여긴 디지털 세상이 아닌 것 같다. 신용카드 안 되는 곳이 너무 많다. 뭔 나라가 이렀는지 모르겠다. 정말 우리나라같이 편리한 곳이 없다.
생각보다 현금이 많이 필요하다
나는 신용카드 쓸 생각으로 현금을 아주 조금 가져왔다. 이건 아주 큰 실책이다. 생각보다 현금을 많이 가져와야 편하다.
특히 관광지에서 더욱더 필요하다. 물론 패밀리마트 같은 곳에서 신용카드로 할 수 있지만 당황한 것은 우리나라, 미국, 유럽에서 경험한 것보다 더욱더 현금이 필요한 곳이다. 정말 카드 하나로 다 되는 우리나라랑은 비교가 안된다. 모든 것이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가지고 있던 그리고 TSMC라는 파운드리 최고를 가진 대만이 뭐 이렇게 불편한지 모르겠다.
음식도 안 맞다
그냥 이건 하는 소리다. 남의 나라 갔는데 입맛에 맞을 리가 없다. 내가 까다로운 것도 있겠다. 다른 사람들은 맛있다고 블로그에 써놓은 음식들이 나는 하나같이 못 먹겠다. 차라리 나는 계속 맥도널드만 먹는 게 낫겠다. 그나마 패밀리 마트에서 한국에서 온 김밥과 컵라면이 제일 좋았다. 대만에서 여러 가지를 보았는데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숙박과 음식은 너무 아니다 싶다.
여행이 다 그런 것이기는 하지만 힘들다. 나의 부주의와 준비성 없음으로 사실 대만여행은 그저 그랬다. 일본은 당분간은 가기 싫어서 선택한 것이기는 한데 나의 대만 첫 여행은 별로 행복하지 못했다. 물론 돈을 많이 들이는 럭셔리 여행이라면 어디든 행복할 것이다.
#대만 #대만여행 #추위 #현금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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