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미세먼지 원인, 건강 영향과 삼겹살 사실일까?

hydrolee 2023. 4. 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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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잦아들고 마스크를 하나둘씩 벗기 시작하는데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실 코로나 전에 매번, 특히 봄에 황사와 미세먼지로 힘겹게 견디다가 코로나로 매일 마스크를 쓰다 보니 잠시 있은 것입니다. 코로나가 잦아들어 마스크를 벗어 좋다고 이제 숨 쉴만하다고 생각했다가 미세먼저로 인해 다시 써야 하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아래에서 황사, 미세먼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원인은 무엇이며 이것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흔히 먼저 많은 날은 삼겹살을 먹으면 좋다는데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비산먼지 토양

 

황사는 무엇

어떤 곳에서는 황사라고도 하고 어떤 경우는 미세먼지라고도 하여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사라는 표현은 영어로 Yellow Dust, Yellow Sand, Yellow Wind, China Dust로 말 그대로 노란색으로 작은 입자상의 바람으로 주로 봄철에 중국 혹은 몽골 사막으로부터 시작되어 오는 모래와 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날아가 날리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최근에 이 황사에 대하여 중국 측에서 우리나라에 중국에서가 아니라 몽골인데 한국인들이 잘못 알고 있다고 항의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황사는 1~1,000 ㎛(1 ㎛는 1m의 백만분의 1)의 크기로 작은 모래와 먼지입니다. 이는 자연적인 것입니다. 바람이 불어 4~5 km 상공으로 끌어올려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보통 1~10 ㎛ 크기가 도달합니다. 주로 봄에 일어납니다. 봄에는 강수량이 적고 땅이 건조해지는데 봄에는 땅을 덮고 있던 눈의 녹고 겨울의 시베리아성 고기압이 약화되어 황사현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여름에는 비가 많아서 토양이 젖게 되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황사에는 자연기원의 칼슘, 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미세먼지는 무엇

그런데 미세먼지(Fine Dust, Particulate Matter, PM)는 황사와는 매우 다릅니다. 10 ㎛ 보다 작으면 PM10, 그리고 2.5 ㎛보다 작으면 PM2.5라고 명명합니다. 기본적으로 황상화는 발생원인인 다릅니다. 미세먼지는 보통 2 ㎛입니다. 발생원인은 비산먼지(도로 및 건설현장 등), 제조업 연소, 가정용 난방, 취사, 식당의 요리, 자동차 운행, 공장 굴뚝의 연기, 화력발전, 산불 및 화전경작, 경작지 토양분진 등이 주요 요인입니다. 즉 사람에 의한 인위적인 행위가 주요 원인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미세먼지는 일년 연중 발생하기는 하지만 난방(화석연료의 소비)을 많이 하는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미세먼지는 인위적인 요인이므로 자연적 물질인 칼슘과 마그네슘보다는 주로 건강에 유해한 황산염, 질산염과 카드뮴과 납 등의 중금속 등이 들어 있습니다. 한편 일반인들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뿌연 먼지가 일어나면 구분없이 황사 혹은 미세먼지라고 인식하고 중국의 영향을 많이 언급합니다.

 

물론 이러한 인식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건 반만 진실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서해안지역에 있는 화력발전소, 도심의 자동차 운행, 겨울철 난방 등이 상당히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도 겨울에 많은 난방을 하므로 그 영향이 무척이나 클 것입니다. 그러나 미세먼지를 황사와 구분하지 않고 이해하는 것은 오해를 낳을 수 있습니다. 황사의 경우에도 상당 부분은 중국이 절반 정도 그리고 몽골의 고비사막이 원인의 49%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특히 미세먼지의 경우 국내 자체적인 요인도 매우 크므로 이에 대한 저감 방안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계속 외부 탓으로만 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 및 미세먼지의 건강영향

궁금한 것은 우리가 황사나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한 많이 하는데 구체적으로 이것들이 우리의 건강에 주는 양향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실 황사보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더 악영향을 끼칩니다. 황사 때보다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 더욱더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동시적으로 발생하여 더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눈이 아프고 따갑거나 호흡기를 자극하여 기침, 재채기, 콧물, 가래 등의 호흡성 질환이 증가하고 폐렴 등의 같은 감염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노출되면 폐의 기능이 손상되어 천식과 만성 폐질환 등에 걸릴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13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였습니다. 전세계에서 한해만 해도 미세먼지로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7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워낙 입자가 작아 몸속 깊숙이 폐까지 침투한다고 하니 매우 조심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가 거의 끝나가지만 이 미세먼지 때문이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닐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삼겹살이 특효?

한때 민간에 미세먼지나 황사때 삼겹살을 먹는 것이 좋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식의 얘기는 과거 광부들이 막장에서 석탄 등의 분진을 많이 흡입하는데 나와서 삼겹살을 많이 먹든 것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목안과 몸속에 들어간 많은 분진들을 삼겹살을 먹음으로써 뭔가 쓸려 내려갈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삼겹살이 마치 미세먼지를 제거할 것으로 생각하여 많이 먹지만 과학적 근거도 전혀 없을뿐더러 오히려 미세먼지 속에 들어있는 유해한 중금속이 몸속에 들어가는 것을 더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즉 지방질의 삼겹살에 중금속 등을 흡착을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부도 2016년에 삼겹살이 체내의 미세먼지 흡수량을 줄인다는 것은 속설에 불과하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개인위생 철저

황사와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에는 바깥으로의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날 새벽에 운동(조깅)을 하는 등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외부에 나갈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외출에서 돌아올 경우 꼭 손과 눈 등을 씻는 것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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