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최악의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 여행 자제

hydrolee 2023. 8. 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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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8일 시작된 하와이 화재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9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하였으며 1,000명 이상이 실종 상태입니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에서 이런 재해가 발생하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화재가 발생하였을 당시 어떻게 하여 주민들에게 화재 및 대피 경보가 울리지 않았는지 총체적인 부실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전혀 화재 소식을 접하지 못한 마우이 주민들이 강풍에 들이닥친 화마에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등 아비규환 지옥을 겪었습니다. 하와이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중의 하나이지만 지금은 너무나 처참한 상황입니다.

 

불타고 있는 하와이, 출처: 뉴시스

 

마우이 산불 최악의 참사

도저히 초강대국 미국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는 재난입니다. 마우이와 하와이 주민들은 정부는 어디 있느냐면 울부짖고 있습니다. 화재가 있었을 때 재난 경보도 울리지 않았으며 처음에 전력을 차단하지 않아 화재가 더욱 더 번져나갔고 현재 식수, 전력, 음식, 의료 등 제대로 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도저히 정부 당국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지경입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해병대를 파견하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지시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장의 주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우이 당국이 지나치게 산불의 위험을 과소평가하여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것에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산불이 난 하와이에 대하여 200만 달러(약 27억) 규모의 인도적 지원(식수, 식품 등)을 결정하였습니다. 이건 빠르게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하와이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므로 아직도 관광객이 많고 또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재난 속에서 해변에서 수영을 하거나 여행을 즐기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입니다. 하와이 출신 배우 제이슨 모모아(영화 아쿠아맨의 주인공)는 마우이로 여행을 삼가라는 글을 남겨 자제를 요청하였습니다. 시민단체와 마우이 관리들도 가능한 휴가계획을 취소하고 방문하지 말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왕 계획된 것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마우이 쪽으로는 가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제이슨 모모아의 인스타그램

 

최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마우이섬의 라하이나 지역이 기후 특성상 매우 건조하고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등 이미 화재에 취약하다는 연구 보고 등이 있었는데 이를 무시하고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재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재난은 자연적인 요인과 인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요인이 동시적으로 중첩되면 큰 재난으로 확대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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