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야기

홍수의 주요 원인, 역대급과 대책

hydrolee 2023. 8. 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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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는 지역적으로 폭우, 눈 등과 같은 것으로 인하여 강과 호수 등의 수체에서 급격하게 물이 상승하여 주변 지역으로 범람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홍수는 거침, 대수, 출수라고도 하며 순우리말로는 큰물, 시위, 물마, 물 넘침이라고도 합니다. 홍수는 대량의 물이 덮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발생시키는 자연재해 중의 하나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생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홍수, 출처: 위키

 

홍수의 주요원인

홍수의 주요 원인으로는 가장 기본적으로는 강우량의 증가입니다. 폭우나 장기간의 비로 인해 토양이 포화되고 더 이상의 물을 저장하지 못하면 빠르게 강이나 하천으로 유입되어 홍수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봄철에 눈이나 얼음이 녹아 발생하기도 합니다. 록키산맥 인근이나 히말라야 산맥의 아래 지역에서는 봄에 눈이 녹으면 하천의 물이 급격하게 불어가 주기적으로 홍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눈이 녹아 발생하는 홍수, 출처: 위키

 

또 산사태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산악 지대에서 비가 강하게 내리면 토양이나 암반이 산사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하여 많은 양의 흙, 암반 그리고 나무 등이 강의 유입되어 흘러넘치게 되어 주변에 홍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위적 요인으로 빗물 배수 시스템 불량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인 양의 비가 내리더라도 정상적으로 배수가 작동하지 않으면 도시에서 물이 차올라 홍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이 합쳐진 홍수가 됩니다. 

 

특히 요즘에는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지표면의 불수투성이 진행되고 이로 인하여 비가 오도 들어갈 곳이 없고 바로 하천이나 강으로 유입되어 많은 양의 물이 불어나게 됩니다. 특히나 도로, 건물, 폐기물 등으로 인하여 투수성을 발견하기 어려운 도심에서는 흔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고도화된 곳이 도시이기는 하지만 그의 역효과가 발생하는 곳이 도시이기도 합니다.

 

역대급 홍수

역대급으로 가장 피해가 큰 홍수를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1931년에 일어난 중국 홍수입니다. 최대 4백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양쯔강과 황허강이 동시에 범람하면서 발생한 홍수입니다. 이때 폭우가 내렸고 또 눈이 녹고 그리고 여러 개의 폭풍이 동시에 들이닥치면서 일어난 재해입니다. 7월 한 달에만 중국 연강수량의 1.5개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홍수가 몇 달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1887년 황하강의 홍수도 대단했습니다. 최대 2백만 명이 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1938년 또 황하강의 홍수로 80만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중국의 인구도 많고 나라도 크다 보니 재해도 역대급으로 크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1099년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발생한 홍수로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선전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홍수 중의 하나입니다. 1212년과 1219년 그리고 1287년에 일어난 신성로마제국에서의 홍수도 상당히 치명적이었으며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홍수는 정말로 인간이 경험하는 최악의 재해 중의 하나가 아닐 수 없으며 지금도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홍수의 방지시설물

홍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시설물들을 설치합니다. 우선 댐을 쌓아서 홍수를 방지합니다. 우리나라도 여러 지역에 댐이 있는데 홍수방지 역할을 하면서 또 수자원저장 및 전력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친환경적이냐는 여러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때 일정시간 가두어두는 역할은 한다고 할 것입니다. 또 비가 내릴 경우 빠르게 배제하기 위하여 우회 수로를 만들기도 합니다. 비가 많이 올 경우 이 우회수로로 물들을 유도 하여 빠르게 지역 바깥으로 물을 배수하는 것입니다. 이와는 달리 해안 도시의 경우 강우와 밀물이 만나면 홍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대비하여 밀물이 올 경우 갑문을 만들어 바닷물의 육지 쪽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장벽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강남 홍수시에도 언급된 도심대심도 터널도 기술적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많은 물들을 저장하기 위하여 도심의 깊은 곳에 큰 터널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시설은 건설에 많은 비용이 드는데 평소에 활용할 마땅한 방안이 없다는 측면에서 가성비가 있느냐는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홍수의 피해가 큰 만큼 고려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구조적 대비(대책)

한편 시설물을 짓는 것 대신에 다른 대비책들도 함께 강구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기존에 발생하였던 홍수에 대하여 맵핑을 하고 그리고 홍수에 대비하여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하여 모델링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홍수에 대한 비상 대피 등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해당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홍수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통해 사전에 어느 지역이 위험하고 그러한 위험을 저감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이주대책 등의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연재해는 늘 발생합니다. 아무리 사람의 기술이 발전하여도 아직은 그러한 자연의 변화를 충분히 기술적으로 제어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결국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혹은 사회적 충분히 타격을 받기 전에는 심지어는 심한 타격을 받고도 평상시에 이러한 대비책을 세우는 데에는 매우 소극적입니다. 이것이 어쩌면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이유일 것입니다. 

 

100만 원을 들여 1000만 원 이상의 자연재해 저감 혹은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점점 홍수나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기후변화와 함께 강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는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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